유튜브에 대항하는 네이버의 행보 (네이버블로그수익/네이버TV/인플루언서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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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튜브 '따라가나' 했는데...품었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 네이버가 검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반격에 나섰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채널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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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검색을 유튜브로 한다며?'라는 말이 들린지 오래다. 유튜브가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창작자에게 확실한 수익을 담보해줬기 때문이다. 많은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몰릴수록 이용자(구독자)도 증가하면서, 유튜브의 생태계는 더욱 활성화됐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네이버는 올해부터 창작자의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버 TV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플루언서를 네이버에 안착시키며 네이버블로그의 광고수익을 지급하겠다는 등의 방법이다. 영상 분야에서 유튜브와의 1대1 대결보다는, 자사의 강점인 ‘검색’을 활용한 차별화 출구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온라인 홍보활동에 스펙을 쌓고 싶었고, ‘콘텐츠 마케터’라는 진로를 생각하게 되면서 네이버블로그 관리를 꾸준히 해오게 되었다. (현재는 티스토리 블로그 또한 시작했지만.) 네이버블로그 일 방문자수가 3,000명을 기록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예전부터 항상 네이버블로그의 광고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 블로그 관리를 열심히 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소소한 협찬건, 혹은 체험단 리뷰글 작성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정확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었고, 티스토리 블로그도 마찬가지였기에 플랫폼을 이동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던 시기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 애드포스트 서비스를 통해 다달이 광고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 관리 활성화에 어느정도 동기부여도 되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네이버가 이러한 창작자 보상 전략을 실시한 것이 ‘유튜브를 견제해서’였다는 것이 기사를 읽고 더욱 확실해 졌다.
현재 네이버는 MZ세대를 잡기 위하여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영상편집을 즐기는 나는 네이버스노우에서 출시한 ‘VITA비타’라는 앱의 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 1기 활동을 수료했다. 네이버 스노우에서 만든 이 앱은 1020세대들이 짧은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는 점을 겨냥하여 출시되었다.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으며, 각종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업로드 하기 쉽게 설계되어 있고 많은 필터와 영상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로 넘어가고 있는 MZ이용자들을 잡고, 그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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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네이버 TV가 '유튜브'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 머니투데이
유튜브가 무서운 성장세에 네이버도 위기에 몰렸다. 유튜브가 단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사업의 근간인 검색 영역까지 침투하면서다. 동영상에 친숙한 10대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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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콘텐츠/디바이스/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모두 플랫폼 사업자화 되기 위해 무한한 경쟁을 하고 있다. 웹기반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 또한 강력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자사의 특장점인 ‘검색’을 활용하여 차별화 출구전략을 만들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국내 모바일 앱 사용시간 조사를 참고하면, 유튜브 등 54개 앱을 운영하는 구글이 카카오, 네이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작년만 해도 카카오-구글-네이버 순이었는데, 유튜브의 질주가 무서운 상황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네이버에서 가장 영리하게 내놓은 전략은 단연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가 아닐까?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면 창작자의 블로그와 네이버TV는 물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각종 채널을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별도의 광고도 홈에 적용되므로, 네이버는 창작자와 광고주와의 연결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현재 신설된 ‘키워드 챌린지’ 또한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점하여 글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면 검색 결과의 상단에 노출될 기회를 갖게 된다.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그리고 유용하게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낸 것이다. 검색 사용자들은 여러 창작자들을 둘러보고 자신과 관심사가 맞는 채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하기 용이하다. 네이버를 찾는 이용자들의 목적은 아마도 ‘가장 (나에게 맞는) 좋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겠다’는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을 강점으로 내민 유튜브에 대항하여 ‘전문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인플루언서들의 사람중심 텍스트 정보들이 이러한 이용자들을 만족시켜줄지 끝까지 기대와 함께 지켜보고 싶다.